한국투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저점 확인…밸류에이션↑”

한국투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저점 확인…밸류에이션↑”

입력 2015-10-08 08:44
수정 2015-10-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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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저점을 확인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7일 잠정 실적으로 발표한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은 51조원, 영업이익은 7조3천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각각 3.6%, 11.8% 웃돌았다”며 “당초 예상보다 전 사업 부문의 이익이 잘 나왔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부품 사업의 실적이 달러 강세로 예상을 웃돈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저점을 확인했다는 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외부 고객 확보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 구조적인 요인도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5.9% 많은 3조7천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원화 약세로 매출액이 예상을 웃돌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예상치를 소폭 웃돈 8천300만대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IM 영업이익 2조3천억원으로 중저가폰 비중 상승에도 원가구조가 좋은 베트남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구조의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와 비슷한 2조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부문은 환율 효과 외에도 외부 고객 확보로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3조5천억원으로 기존보다 5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향후 주주 환원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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