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제 개선 진단에 소폭 반등

코스피, 美 경제 개선 진단에 소폭 반등

입력 2015-09-22 10:28
수정 2015-09-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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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코스닥도 상승세

코스피가 22일 미국 경제의 개선 진단에 따른 뉴욕 증시 상승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23%) 오른 1,969.2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6포인트(0.45%) 오른 1,973.54로 상승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잇단 발언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후반’이라는 문구는 여전히 연준의 통화긴축이 실행가능하다는 의미”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충분히 편안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주말 연설에 나섰던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미국과 유럽의 증시 변동성이 커졌으나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차츰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유동성 축소까지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추가 반등 흐름이 조금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FOMC 이전에는 대형주의 상승이 빨랐다면 FOMC 이후에는 그동안 덜 올랐던 중소형주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각각 249억원과 17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44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2.02%), 윤송장비(1.96%), 비금속광물(1.11%), 화학(1.16%), 의료정밀(0.94%), 증권(0.79%), 기계(0.72%) 등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0.90%), 철강·금속(-0.64%), 섬유·의복(-0.17%), 의약품(-0.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1.57%)와 기아차(2.53%), 현대모비스(1.69%) 등 ‘자동차 3인방’이 미국의 폴크스바겐 디젤차 리콜 명령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한국전력(1.90%), SK하이닉스(0.43%), 아모레퍼시픽(1.23%), SK텔레콤(0.98%) 등도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1.39%), 삼성물산(-0.63%), 삼성에스디에스(1.23%) 등 삼성그룹주는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46%) 오른 692.08을 나타냈다.

지수는 2.56포인트(0.37%) 오른 691.46에 출발해 게걸음을 걷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원과 25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87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4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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