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면세점株 동반 강세…한화갤러리아 이틀째 상한가

신규 면세점株 동반 강세…한화갤러리아 이틀째 상한가

입력 2015-07-13 09:29
수정 2015-07-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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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티켓’으로 불린 서울 지역 신규 면세점 특허를 따낸 업체들의 주가가 13일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면세점 선정에 따른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탓이다.

증권사들도 이번 신규 면세점 선정으로 해당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핑크빛 전망’을 쏟아내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 한화갤러리아, 이틀째 상한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해 전날보다 2만3천원(29.49%) 오른 10만1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거래량은 8천757주에 불과했고 330여만주의 상한가 매수 잔량이 쌓였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10일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상한가로 마감,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한화갤러리아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사전 정보 유출 등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서울지역 대형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했다.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최대주주 하나투어(76.8%)를 비롯해 로만손, 토니모리 등 총 10개 업체로 구성된 합작 컨소시엄인 SM면세점에,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에 각각 돌아갔다.

이날 하나투어도 전날보다 2만2천원(16.54%) 오른 15만5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나투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로만손(4.90%), 토니모리(1.39%) 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2.34%)와 현대산업(-3.99%)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탓에 상승폭이 제한되거나 하락 마감했다.

대기업군 면세점 경쟁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신 업체들은 또 한 번 쓴 잔을 삼켜야 했다.

신세계(-11.13%), SK네트웍스(-9.32%), 현대백화점(-2.87%) 등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한 업체들의 주가는 이날 일제히 내림세였다.

◇ 증권가 호평 잇따라…목표가 줄줄이 ↑

이날 나온 증권사 보고서 가운데 가장 많은 호평을 받은 것은 현대산업이었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HDC신라면세점이 신규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현대산업은 선진국형 개발업자(디벨로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7만3천원→9만원), 신한금융투자(8만1천원→8만9천원), 메리츠종금증권(7만7천원→8만9천원), 미래에셋증권(7만4천원→8만9천원), KTB투자증권(6만원→7만6천원) 등도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HDC신라면세점은 현재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용산 아이파크몰 4개층에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 면세점을 지을 계획이다.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며 신한금융투자(15만5천원→18만원), 대신증권(17만원→19만원), IBK투자증권(16만원→18만7천원), 유안타증권(17만2천원→21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6만1천원에서 11만5천원으로 대폭 올렸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 안에 9천900㎡(3천평) 규모의 면세점을 차리고 63빌딩 내 쇼핑·엔터테인먼트·식음료 시설과 연계할 예정이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의 전체 외형은 올해 4천425억원, 내년 7천252억원, 2017년 8천179억원 등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며 “2017년 이후 면세점 매출 비중이 백화점을 추월해 이에 상응하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내 중소면세점 한 자리를 차지한 SM면세점에도 기대감이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16만2천원→18만5천원)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16만5천원→20만원), IBK투자증권(16만원→18만6천원), KB투자증권(14만2천원→18만원), LIG투자증권(15만원→17만원) 등이 줄줄이 최대주주인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이처럼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면세점 사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위면적당 매출이 백화점 대비 10배가 넘고, 매출이익률(GPM) 역시 월등히 높지만 재고 관리와 고정비 부담이 막대하고 상품 소싱 능력에 따라 실적 차별화 역시 크다”며 “시내 면세점 사업은 분명히 기회인 것은 맞지만 절대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성수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은 방한 외국인의 지속적 증가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통 채널이지만 최근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전염병, 환율, 국가간 갈등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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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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