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중 8곳, 2분기 실적 좋아진다

상장사 10곳중 8곳, 2분기 실적 좋아진다

입력 2015-05-13 07:52
수정 2015-05-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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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영업익 대폭 증가할 듯…항공·증권업종 ‘맑음’

올해 2분기에 국내 상장기업 10곳 중 8곳이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08곳 중 82.2%에 해당하는 171곳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150곳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늘고 19곳은 흑자로 전환하며, 2곳은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7개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상장사는 162곳으로 77.9%에 달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 상장사는 삼성SDI 다.

삼성SDI는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7억3천700만원에 그쳤으나 올해 2분기에는 50배 가까이 늘어난 368억4천2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1분기 38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2분기 흑자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올해 갤럭시S6용 폴리머전지 매출이 확대되는 등 전자재료·화학 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있다.

유가 하락의 수혜 업종도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9억8천9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23배 이상 오른 702억6천500만원으로 추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분기 운송비 절감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수익이 늘어난 증권업종도 영업이익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현대증권(440.32%), 대우증권(49.38%)은 각각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1분기 상당수 ‘실적 쇼크’를 나타낸 삼성 계열사는 2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천591억4천1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422억2천800만원 수준으로 92.4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71.30%), 삼성카드(-63.86%), 삼성엔지니어링(-56.59%), 삼성테크윈(-52.00%), 삼성물산(-17.06%) 등의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포스코(-3.37%), 현대차(-5.65%) 등도 예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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