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90선 탈환…7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닥, 690선 탈환…7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15-04-15 20:47
수정 2015-04-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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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20선 육박…외국인·개인 ‘사자’

코스닥지수가 15일 가파르게 상승해 7년 3개월 만에 고점을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47포인트(1.38%) 오른 694.4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11일 기록한 699.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689.66으로 장을 개시한 뒤 상승폭을 키워 690선 고지를 점령했다. 시가총액도 186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연초부터 이날까지 집계된 일평균 거래대금도 전년도보다 55.8% 증가한 3조7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내츄럴엔도텍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파라다이스(6.57%), 컴투스(2.30%), GS홈쇼핑(1.43%), 로엔(2.1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도 이날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1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상승흐름을 꿋꿋이 유지하며 전날보다 8.24포인트(0.39%) 오른 2,119.96으로 마감했다.

전날 3년 8개월만에 박스권 상단인 2,100선을 돌파한 뒤에도 풍부한 유동성과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탄력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자극하던 리스크 요인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대내적으로는 실적 기대감에 더해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2억원, 3천2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만 홀로 3천4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였으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685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제일모직이 9.96% 오르고 SK하이닉스(0.68%), 현대모비스(0.43%), 포스코(0.59%), 아모레퍼시픽(4.8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1.90%), 현대차(-0.58%), SK텔레콤(-0.56%), 신한지주(-2.4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7.51% 상승하고 음식료(2.38%), 의약(4.33%), 종이·목재(2.68%), 증권(2.30%), 화학(2.10%) 등도 올랐다.

은행(-2.94%), 전기전자(-1.27%), 운수창고(-0.86%), 통신(-0.94%)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9천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g당 80원(0.19%) 하락한 4만2천500원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8원 오른 1,096.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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