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째 올라 1,980선 초반 마감

코스피 닷새째 올라 1,980선 초반 마감

입력 2014-11-27 00:00
수정 2014-11-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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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7일 닷새째 상승하며 1,980선 초반에서 마감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의 주역이었던 외국인은 일주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포인트(0.06%) 오른 1,982.09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12.81포인트(0.65%) 오른 1,993.65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해 1,99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이후 1,980대 중반에서 오르내렸지만, 장 막판 개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대외 변수로만 보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유럽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다.

빅토르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내년 1분기가 ECB의 국채 매입이 타당한지를 가늠할 적기라고 발언하자 시장에선 ECB 지도부가 국채 매입 가능성과 그 시점을 가장 명확하게 언급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날 나온 주식시장 발전방안은 세제혜택이 빠져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는 중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의 주식투자 허용한도 상향, 연합 연기금 투자풀 설치 등 기관의 수급 역량을 확대하려는 정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날 증시에선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도왔다.

7년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는 5.25% 오른 126만4천원으로 마감했다.

자사주 매입이 지배구조개편 가능성과 맞물리면서 제일기획(0.78%), 삼성정밀화학(2.20%), 삼성전기(0.83%)%, 삼성물산(3.15%), 삼성생명(1.23%) 등 삼성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 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내 사업조정과 지배구조 변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이 이뤄져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여 7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도 12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홀로 27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70억원), 비차익거래는 매도(-782억원)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71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전기전자(3.16%), 운송장비(1.66%), 제조업(1.17%) 등은 상승했지만 증권(-4.28%), 건설업(-2.27%), 은행(-1.7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을 보면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3.44%), 한국전력(0.56%), 현대모비스(3.53%), 기아차(0.72%)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54%), 포스코(-2.27%), 네이버(-1.06%), 신한지주(-0.8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25%) 내린 545.97로 장을 끝냈다.

코넥스시장에선 16개 종목에서 8억4천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35.08포인트(0.78%) 하락한 17,248.50, 토픽스지수는 14.50포인트(1.03%) 내린 1,39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47% 상승한 9,165.31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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