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전환에 1,970선 중반 하락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전환에 1,970선 중반 하락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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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전환에 하락해 1,97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07포인트(0.21%) 내린 1,976.14를 나타냈다.

지수는 4.62포인트(0.23%) 오른 1,984.83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코스피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자 지수에 대한 부담이 하락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온 것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가 잠정치(3.5%)를 뛰어넘는 3.9%로 나온 것은 희소식이었다.

다만 11월 미국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이 미국 GDP의 긍정적인 효과를 반감시켰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지만 11월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콘퍼런스보드 지수가 급격하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시에 영향을 줄 강한 동력이 없는 가운데 수급이 지수 향방을 갈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꾸준히 유지한 순매수세에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억원, 2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6거래일, 기관은 8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 홀로 56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8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기계(-2.01%), 운송장비(-1.15%), 운수창고(-1.00%) 등은 하락했지만 보험(0.63%), 비금속광물(0.56%), 의료정밀(0.5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118만6천원으로 전날보다 0.34% 내렸고 현대차(-0.29%), SK하이닉스(-0.41%), 한국전력(-0.11%), 삼성생명(-0.82%) 등도 약세다.

반면 포스코(0.16%), 네이버(0.13%), 신한지주(1.42%) 등은 올랐다.

한화(1.59%)와 한화케미칼(4.48%)은 삼성그룹의 방산·석유화학 계열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로 넘어가는 삼성테크윈(2만8천850원)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0.06%) 오른 546.67을 기록 중이다.

코넥스시장에선 8개 종목에서 6천300만원의 거래가 형성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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