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코스피 200 수익률, 종합지수보다 낮아

‘체면 구긴’ 코스피 200 수익률, 종합지수보다 낮아

입력 2014-10-27 05:58
수정 2014-10-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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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코스피 200 지수가 대형주의 부진으로 종합 지수나 중형주 비중이 높은 지수보다 저조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0 지수의 올해 연간수익률은 -5.53%로, 코스피 지수의 -1.81%와 코스피 200 동일가중지수의 4.4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또 코스피 200 고배당 지수(0.41%), 코스피200 저변동성 지수(-1.54%)에 비해서도 저조했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지만 코스피 200 지수의 부진 정도는 올해 더욱 심화됐다.

지난해 코스피 200 지수의 연간수익률(연초 대비 연말)은 -1.83%로 코스피 지수(-0.97%)보다 낮았지만 올해에 비해선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2012년만 해도 코스피 200 지수가 10.57%로, 코스피 지수(9.35%) 뿐 아니라 코스피 200 고배당 지수 (9.82%), 코스피 200 동일가중 지수(5.89%)보다 연간수익률이 높았고, 코스피 200 저변동성 지수(15.83%)에 비해서만 낮았다.

변동성 역시, 코스피 200 지수가 가장 높아 불안한 측면을 보였다.

올해 코스피 200 지수의 변동성은 9.97%로 코스피 지수(8.93%)와 코스피 200 동일가중 지수(8.90%), 코스피 200 고배당 지수(8.75%), 코스피 200 저변동성 지수(9.49%)보다 모두 높았다.

코스피 200 동일가중 지수는 2012년 이후 3년간 평균 4.90%의 수익률을 기록,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코스피 200 지수는 업종 대표성과 시가총액 규모를 기준으로 선정한, 국내 대표적 주가지수다.

코스피 200 동일가중 지수는 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을 일정 주기마다 동일한 비중으로 조정해주는 지수로, 코스피 200에 비해 중소형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전 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간의 박스권 장세에다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코스피 200 지수가 여타 주가지수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냈다”면서 “자칫 코스피 200의 위상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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