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위권 일제 하락…삼성전자·현대차 ‘신저가’
코스피가 23일 삼성전자 등 대형 수출주가 줄줄이 하락해 2,020선대로 주저앉았다.코스피는 전날보다 10.36포인트(0.51%) 내린 2,028.91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약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23일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7% 하락한 116만1천원으로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대차도 2.05% 하락한 19만1천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신한금융지주와 SK텔레콤, KB금융지주 등의 대형 내수주들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한 직원이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의 주가가 표시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나흘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은 2천43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도 26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가만 2천6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에 프로그램매매가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581억원어치 순매수했을 뿐 연기금과 은행, 보험 등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사실상 주식을 내다팔았다.
대형 수출주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5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7% 하락한 116만1천원으로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서 2.05% 하락한 19만1천500원에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1.98%)와 기아차(-2.56%)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관련주인 포스코가 5.65% 급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1.73%), LG화학(-0.73%), LG전자(-1.02%) 등 대형 수출주들이 내렸다.
반면 네이버가 하루 만에 반등해 5.57% 급등했고, 신한금융지주(1.76%)와 SK텔레콤(0.51%), KB금융지주(0.88%) 등의 대형 내수주들은 오름세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2%)과 전기전자(-1.87%), 운송장비(-1.52%) 등 대표 수출업종이 내렸다.
섬유의복과 건설업, 화학, 의약품, 전기가스 등의 업종도 약보합이었고 통신(1.66%)과 의료정밀(1.15%), 금융(0.50%) 등의 내수업종은 올랐다.
한진해운홀딩스가 액면분할과 신사업 추진 기대감에 5% 넘게 올랐고 CJ와 CJ제일제당, SK텔레콤, SK C&C 등 대기업들이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31%) 내린 575.56으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5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1억3천268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에서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9.75포인트(0.54%) 하락한 9,084.90으로 마감했고 일본증시는 휴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는 전날보다 0.7원 내린 1,040.0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