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한국은 취약한 신흥국과는 다르다”

KDB대우증권 “한국은 취약한 신흥국과는 다르다”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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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최근 여러 악재가 쏟아지고 있으나 코스피를 현 수준에서 크게 끌어내릴 정도는 아니라면서 한국은 취약한 신흥국들과 차별화될 여지가 크다고 27일 지적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 후반 글로벌 증시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증시도 이런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코스피가 비싸지 않다는 점에 대해 깊은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1,940포인트에서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라면서 코스피가 PBR 1배 밑으로 떨어진 경우는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최근 시장을 압박하는 악재로 이머징 위기, 미국 불안, 중국 경기 둔화, 한국 기업실적 부진 등을 꼽았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은 이머징국가의 보편적 리스크보다는 개별 국가의 특수한 리스크로 봐야 하며, 선진국의 위기는 전 세계로 빠르게 전이되지만 주변부의 위기는 국지적 악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는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급격하게 축소할 가능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일방적인 악재는 아니라며 중국도 경제지표가 악화될 조짐이 있지만 예상했던 경기둔화의 경로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2월 장세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대외 여건이 불안하지만 주가를 구조적으로 끌어내릴 악재들은 아니라면서 2월의 코스피 예상밴드로 1,900∼2,030포인트를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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