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상장사 양호한 3분기실적…70%가 자진 실적공개

코넥스상장사 양호한 3분기실적…70%가 자진 실적공개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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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천억원으로 늘었지만 거래대금 일평균 2억으로 급감

코넥스 상장사들의 3분기 누적 실적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넥스에 상장된 31개사 가운데 전날까지 21개사(67.7%)가 자진해서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들 업체의 올해 1∼9월 누적 매출액 평균은 15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4억3천만원, 당기순이익은 10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17개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4개사는 영업적자를 봤다.

코넥스 기업들의 분·반기 실적 공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업체들이 자진해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코넥스 1호 상장기업 21개사 중 15개사(71.4%)가 실적을 공시했다. 그동안 상장기업이 10개 증가한 만큼 실적 공시 업체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영상 관련 반도체 전문기업인 테라셈으로 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41억원, 53억원이다.

테라셈의 지난해 순이익은 34억원으로, 이대로라면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치·의학·약학 전문대학원 편입학원인 피엠디아카데미의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267억원, 당기순이익은 33억원이다.

3분기에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피엠티아카데미는 “주력 사업인 치·의학교육입문검사 등이 매년 8월 말에 시행되기 때문에 회사 매출의 70∼80%가 상반기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LCD·OLED 장비제조업체인 베셀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3억원을 올렸고 스탠다드펌(28억원), 엘앤케이바이오메드(25억원), 메디아나(25억원), 하이로닉(23억원)은 누적 영업이익 20억원을 넘겼다.

같은 기간 옐로페이는 1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매출액은 2억원, 당기순손실은 17억원으로 나타났다.

옐로페이는 “프로모션(홍보) 활동을 진행하면서 지급 수수료가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면서 “고객 증가로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7.5%가 늘었다”고 말했다.

웹솔루스(-10억원), 닉스테크(-8억원), 에스엔피제네틱스(-3억원) 등도 영업적자를 봤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하이로닉(26.2%), 엘앤케이바이오메드(22.8%), 테라셈(22.3%), 피엠디아카데미(17.5%) 순서로 높았다.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실적을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코넥스시장 거래대금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7∼8월 하루 평균 4억∼5억원이던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2억원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기업들의 추가 상장으로 전체 시가총액은 개장 초기 4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불어났는데도 거래량이 감소한 것이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부족한 것은 초기 시장이 경험하는 어쩔 수 없는 진통으로 본다”면서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이 빨리 나와야 코넥스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정책기관의 자금 집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 수와 자금 규모도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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