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올해 국경절 특수 크지 않을 것”

한국투자증권 “올해 국경절 특수 크지 않을 것”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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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1∼7일인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소비 증가율이 작년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30일 분석했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기간 소비의 절대 규모는 작년보다 늘어나겠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은 소비의 증가 속도”라며 “올해 국경절에 중국의 소비 지출액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작년의 15.0%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이 ‘3공 경비’ 축소 등 사치 소비 억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올해 춘제(春節) 기간 소매업 매출 증가율이 작년보다 낮아졌다”면서 “사치 소비 억제 효과는 국경절 연휴에도 유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새 여행법도 소비 지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새 여행법으로 여행지에서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은 쇼핑, 물품 구매가 억제되기 때문에 관광상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관광 관련 지출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국경절 기간 요식업과 관광업의 매출 둔화가 뚜렷할 것이고 귀금속, 중저가 통신기기, 미디어·문화상품 지출은 비교적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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