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 타고’ 장중 2000선 돌파

코스피, ‘미국發 훈풍 타고’ 장중 2000선 돌파

입력 2012-09-14 00:00
수정 2012-09-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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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힘입어 장중 2,000을 넘었다.

1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29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50.24포인트(2.58%) 상승한 2,000.93을 찍으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43.73P(2.24%) 오른 1,994.42로 장을 시작해 10시26분 2,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장중으로 2,000을 넘은 것은 지난 5월2일 2001.11을 찍은 후 약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지수 상승은 연준의 강력한 경기 부양의지가 확인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부양책 발표 이후 미국 증시도 급등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5% 상승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조치가 예상보다 크고 저금리도 연장해 시장이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그러나 “연준의 이번 조치는 연말 미국의 재정 긴축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나선 측면이 있기 때문에 1~2개월 뒤에는 시장에 불안감이 짙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168억원, 기관은 2천89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4천9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3천74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8.53% 급등하며 최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광금속이 3.20% 올랐으며 금융(2.96%), 전기전자(2.46%), 기계(2.20%)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올랐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38% 오른 133만2천원에 거래됐다.

또 현대중공업은 4.29% 올라 상승 폭이 컸으며 현대차(3.62%), POSCO(2.71%), LG화학(3.67%)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모든 종목이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포인트(0.20%) 상승한 521.53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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