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업생산·농가소득 증가…올해 조정 전망

지난해 농업생산·농가소득 증가…올해 조정 전망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1-19 12:48
수정 2022-01-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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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I 발표 ‘농업전망 2022’
지난해 농업 생산액 54조 420억원
올해 생산 증가로 3.2% 감소 전망

지난해 농업 생산액과 농가 소득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축산물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감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농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54조 420억원, 농가소득이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올해는 생산량 회복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지난해 농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54조 420억원, 농가소득이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올해는 생산량 회복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제공
1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농업전망 2022’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 생산액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54조 420억원, 농가소득은 4.3% 증가한 4697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채소와 과일 가격 상승으로 2.7%, 축산업과 양잠업을 합한 ‘축잠업’ 생산액은 한육우·돼지·계란값 상승으로 15.3% 늘어났다. 농가 소득은 공익직불 및 수급 조절 정책 등 정책효과와 농축산물 전반적인 가격 상승 등으로 당초 예상(4373만원)보다 상승했다.

KREI는 올해 농업 생산액이 지난해보다 3.2% 줄어든 52조 293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배업 생산액은 0.6% 줄어든 30조 3760억원으로 추산했다. 과실은 올해 생산성 회복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생산액이 3.7% 감소하고, 채소는 지난해 생산액 증가의 기저 효과로 인해 2.1% 줄어들 전망이다. 축잠업은 도축량·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6.6% 감소한 21조 917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농가소득도 지난해보다 0.6% 적은 4671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은 축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업총수입 감소와 농업경영비 증가로 6.9% 감소가 예상됐다. 농외소득은 농업임금 상승과 자본수입 확대로 3.4% 늘어나지만 이전소득은 코로나19 관련 정부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0.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농가 인구는 전년대비 1.7% 감소한 223만 7000명, 농가호수는 1.9% 감소한 99만 3000호로 전망했다. 더욱이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이 43.9%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경지면적과 재배면적이 각각 0.9%, 0.3% 감소한 154만㏊, 157만㏊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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