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할인대잔치
2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6년 추석선물 할인대잔치’ 행사에서 시민들이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다음달 7일까지 추석선물 할인대잔치를 연다. 2016.8.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부가 생활물가 안정과 내수회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해 29일 발표했다.
우선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농수산물 대잔치’가 열린다. 농·수협·산림조합 특판장 2122개소 등을 중심으로 3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한가위 농수산물 대잔치’ 세일 행사를 열고 과일과 축산물 선물세트, 굴비·갈치 등 수산물 선물세트를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전통시장에선 ‘한가위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이 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9월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520여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2시간 내 주차를 허용해 전통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3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는 ‘직거래 페스티벌’을 열어 지역민이나 명절 귀성객이 지역 농수산물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온누리상품권은 발행 규모를 3000억원 더 늘리고 취급금융기관에 신한은행까지 포함해 총 13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세정·금융 지원책도 함께 마련했다.
1조 6000억원에 이르는 근로·자녀장려금은 법정 기한인 9월 30일보다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지급한다. 수혜 가구는 약 170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신청 후 찾아가지 않은 국세환급금(올 7월 기준 453억원)도 환급을 안내하고,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는 부가가치세·관세 환급금을 이달 말까지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추석자금은 22조 9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 6000억원 늘렸다. 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소금융(점포당 1000만원 한도)과 지역신보(1조 4000억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을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주요 문화·여가시설을 무료로 운영하거나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시설은 전국 330여개에 달한다.
연휴기간에는 주요 놀이공원의 입장료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주요 멀티플렉스 패키지 관람권도 20∼30% 싼 가격에 판매된다.
프로야구 경기 일반석은 50%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대중골프장 이용료(그린피)가 할인되는 등 스포츠 시설에 대한 혜택도 제공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연휴기간 무료로 개방되며 국립과학관·국립생태원 등 입장료는 20∼5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4대 고궁, 종묘 등도 무료로 개방되며 경복궁은 야간특별관람(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국 420여개 관광·체험·숙박시설 등도 최대 55% 할인된다.
자연휴양림 입장료가 면제되고 국립공원 야영장도 10∼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요 렌터카 업체의 렌트 비용도 45∼55% 할인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