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최대 6200억원 보조금’

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최대 6200억원 보조금’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4-08-06 18:53
수정 2024-08-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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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보조금 지원 예비 결정
5억 달러 대출 지원 내용도 담겨
재무부, 최대 25% 세제혜택 제공
“보조금 확정까지 남은 절차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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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받는 SK하이닉스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받는 SK하이닉스 미국 상무부가 SK하이닉스와 인디애나주 패키징 공장에 최대 4억 5000만달러(약 62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예비각서에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모습. 뉴시스
미국 인디애나주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를 짓기로 한 SK하이닉스가 미 정부로부터 최대 4억 50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고급 패키징 제조, 연구개발(R&D) 시설 설립을 위해 최대 4억 5000만 달러의 직접보조금과 5억 달러(약 69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예비거래각서(PM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도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투자하는 금액의 최대 25%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해주기로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인디애나주에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는 데 38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상무부도 이번 투자가 미 반도체 공급망 격차 해소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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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이천캠퍼스 생산현장 점검
최태원 회장, 이천캠퍼스 생산현장 점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과 함께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HBM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4.8.5 SK그룹 제공
SK하이닉스는 미 정부의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 예비 결정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보조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남은 절차를 준수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디애나 생산기지에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을 차질없이 양산할 수 있도록 건설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도 지난 4월 미 정부로부터 64억 달러(약 8조 8500억원)를 보조금으로 지급받는 내용의 예비협약을 상무부와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발표한 투자액인 17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인 400억 달러(약 55조 3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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