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작업했던 보고서 찾아줘”… 삼성 ‘생성형 AI’ PC, 개인비서 된다

“지난주에 작업했던 보고서 찾아줘”… 삼성 ‘생성형 AI’ PC, 개인비서 된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4-05-30 18:21
수정 2024-05-3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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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엣지’ 새달 출시

문서·메일, 문자·말로 쉽게 검색
40개 외국어, 영어 자막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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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사업부 박준호 상무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클라우드 기반 AI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를 같이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면서 “갤럭시 북4 엣지는 그 첫 번째 장을 여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MX사업부 박준호 상무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클라우드 기반 AI뿐 아니라 온디바이스 AI를 같이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AI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면서 “갤럭시 북4 엣지는 그 첫 번째 장을 여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과거 작업했던 문서나 사진을 못 찾겠다면 ‘리콜’ 기능을 써 보세요.”

삼성전자 MX사업부 박준호 상무는 다음달 18일 출시되는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4 엣지’(사진)를 소개하면서 AI 기능 중 첫 번째로 리콜을 꼽았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를 문자나 음성을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최근 작성한 문서, 이메일뿐 아니라 예전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검색이 가능하다.

리콜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롭게 선보인 ‘코파일럿+ PC’의 기능으로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

박 상무는 30일 서울 이태원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PC에 저장된 바닷속에 헤엄치는 거북이 사진을 찾고 싶은데 어디에 저장했는지 모르겠다면 (생성형 AI) 코파일럿에 찾아 달라고 하면 된다”면서 “파일을 찾는 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의 작업 화면을 캡처 형태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저장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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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엣지’. 연합뉴스
‘갤럭시 북4 엣지’.
연합뉴스
저장 용량이 다 차면 과거 기록부터 지워진다. 이용자가 민감 정보 등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을 때는 리콜 기능을 꺼둘 수 있고, 캡처된 정보도 수시로 지울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선 AI가 실시간으로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기능도 소개됐다. 외국인과의 화상 통화뿐 아니라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볼 때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 기능은 40개 이상의 외국어를 영어 자막으로 바꿔 준다. 사용자가 하늘, 로봇 등 간단한 스케치만 해도 AI를 통해 미술 작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 제품을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PC 화면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에 바로 붙여 넣을 수도 있다. 제품 가격은 215만원(14인치 기준)부터 시작한다. 박 상무는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는 갤럭시 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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