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350억 전달… 누적 3940억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성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성금 전달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걸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황인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재계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 다음으로 많은 성금을 냈다.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올해까지 현대차그룹의 누적 성금은 모두 3940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이 캠페인 모금 첫날인 지난 1일 500억원을, SK가 지난 11일 120억원을 각각 기탁했다.
정 회장은 전달식에서 “장기간의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올해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 기업들의 기부가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데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기부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할 유인 동기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자유롭게 이동하는 개인,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 건강하게 영위하는 지구를 위해 우리는 올바르게 움직입니다’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주제에 따라 이동, 안전, 친환경·미래세대 등 3대 중점 지원영역을 새롭게 선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영역별 특징에 따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2023-12-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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