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에 축구장 10여 개 넓이 촬영스튜디어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가칭 스트리밍시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어 청라에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단지를 만들기 위한 양해각서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초 LH 등 협약 당사자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 협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해각서에는 사업의 목적, 주요 내용, 성공적인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단지 조성을 위해 인천경제청 등 3자가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
스트리밍시티는 ‘영상·문화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쏟아져 내리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8400억원을 들여 청라국제도시 약 11만 9000㎡에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 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을 만들고 관광객을 유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에는 부천 영상복합산업단지 공모에 참여했던 예닮글로벌과 MBC아트, EBS미디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자산신탁과 미래에셋 등 국내금융사들도 참여한다.
조감도
인천경제청은 수도권에 3300㎡ 이상 대형 실내 스튜디오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사업 여건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또 스트리밍 시티 사업예정지인 청라국제도시가 서울 상암 및 경기도 일산 등 기존 인프라와 거리가 가깝고 인천 개항장, 송도국제도시 처럼 풍부한 촬영 인프라가 인접해 있어 이점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3자간 양해각서 체결안이 심의 의결돼 앞으로 사업 협약 체결, 토지매매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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