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첫 월급’ 행사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첫 월급’ 행사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9-03-11 22:42
수정 2019-03-1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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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가족 초청행사에서 아들에게 첫 월급봉투를 받은 아버지가 아들과 포옹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 가족 초청행사에서 아들에게 첫 월급봉투를 받은 아버지가 아들과 포옹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제공
“뒷바라지하느라 여태 고생하셨는데 이젠 힘이 돼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표현이 서툴렀던 아들이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자 무대에 서 있던 아버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현대오일뱅크의 신입사원 가족 초청행사에서다. 신입사원인 아들은 누런색의 월급봉투를 드리며 큰절을 올렸고 전달받은 아버지는 아들을 껴안으며 대견함을 표시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신입사원 부모님 초청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현대오일뱅크의 전통이다. 매년 신입사원 부서배치와 함께 이뤄진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우수한 인재를 맡겨 주신 신입사원 부모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앞으로 자녀들이 다닐 회사에 대해 설명한다. 신입사원 역시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회사 임직원들에게 본인의 부모를 직접 소개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10년째 행사를 이어오니 에피소드도 많다”면서 “어려운 형편에 등록금 한 번 내주지 못했던 아들로부터 월급봉투를 건네 받고 눈물을 보인 어머니부터 늦둥이 딸의 첫 월급에 감동한 아버지 등 다양한 가족들의 사연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9-03-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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