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 10년투자 파이오니아 펀드’는 금리 인상기에 대비해 대형 가치주와 성장 가치주를 발굴해 담는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는 데다 미·중 무역전쟁까지 표면화되면서 증시는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이렇듯 주식 시장의 위기는 저평가된 가치주를 발굴할 적기라는 것이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10년투자 파이오니아 펀드는 대형 가치주에 60~70%, 성장 가치주에 30~40%를 각각 투자하는 상품이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대형주로는 시장과 비슷한 수익률을 좇고 성장주로 초과 수익률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대형 가치주와 성장 가치주 별로 편입 종목을 고르는 기준을 다르게 뒀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형 가치주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주도하는 산업군과 한국에서 호황기로 진입한 산업군에서 뽑는다. 성장 가치주는 부실 자산이 정리됐거나 자산 상각이 끝나 이익이 정상화될 기업이나 시장이나 기업 체질이 개선돼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등을 담는다.지난해 가치주는 상승세를 타지 못했지만 10년투자 파이오니아 펀드는 가치주 펀드 중 수익률 상위 1%에 올랐다. 우량 가치주 등을 발굴할 리서치 인력을 강화한 전략이 효과를 본 것이다. 보수는 선취수수료가 붙은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는 1%이고, 총보수는 연 1.1369%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는 연 1.694%다. 90일 전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는 이익금의 70%다.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소외됐던 저평가 가치주 투자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8-07-18 5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