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금융 완성한 윤종규 KB회장
11월 퇴임 앞 간담회서 소회 밝혀“9년 노란넥타이 맬 수 있어 감사”
연임 논란·폐쇄적 구조에 선 그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년간 회장직을 역임하며 느낀 소회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뉴스1
25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 회장은 “(2014년 11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노란색 넥타이 이외의 넥타이를 매 본 적이 없다”면서 “KB를 상징하는 색의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앞세워 폐쇄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회장은 “이사회는 주주과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투영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KB금융은) 사외이사가 독립적으로 CEO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CEO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거나 이사진으로 참호(호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두 달이나 임기가 남았고 정해진 바 없다.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2023-09-2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