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 SKT = 핀크 = 경계 허문 모바일 금융 플랫폼 온다

하나금융 + SKT = 핀크 = 경계 허문 모바일 금융 플랫폼 온다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6-10-30 22:48
수정 2016-10-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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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500억원 합작회사 출범

자산관리·간편결제·P2P 하나로… 내년 상반기 종합 서비스 출시

간편결제, P2P(개인 간)대출, 모바일 자산관리 등 정보기술(IT)과 금융이 결합된 각종 핀테크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사업장에서 열린 ‘핀크’ 출범식에서 하나금융과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최고가 되자는 뜻에서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맨 뒷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민응준 핀크 초대 대표이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하나금융 제공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사업장에서 열린 ‘핀크’ 출범식에서 하나금융과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최고가 되자는 뜻에서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맨 뒷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민응준 핀크 초대 대표이사,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모바일 기반의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합작해 주식회사 ‘핀크’를 지난 28일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본금은 500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각각 51대49 비율로 출자했다.

기존 핀테크 서비스가 간편 결제, 간편 송금, 크라우드펀딩, 로보어드바이저 등 개별 회사들이 각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핀크는 통신사(SK텔레콤)의 모바일 플랫폼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력, 금융사(하나금융그룹)의 금융상품을 기반으로 모바일 자산관리, 선불계좌 서비스, P2P 금융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예컨대 SK주유소나 11번가 등에서 결제할 때 KEB하나은행이나 하나카드와 연계하면 간편 결제는 물론이고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더 많은 혜택을 줄 수도 있다. 금융사와 통신사도 양측의 고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다만 독립된 핀테크 회사로 예금과 대출 등 기존 은행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전문은행과는 차이가 있다.

핀크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양측의 각종 데이터를 통합한 뒤 내년 상반기 구체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연계 금융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응준 핀크 초대 사장은 “금융과 통신 역량이 밀착 결합된 새로운 생활금융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10-3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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