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상품 간 시너지도 크다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NH캐피탈의 오토론 신청 금액은 68억원을 넘었고, 농협손해보험 여행자보험에는 227건 가입했다. 이는 보험사 자체 사이트를 통한 가입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KG모빌리언스의 ‘엠틱’(바코드 결제 시스템) 가입자 수는 1만명을 돌파하고 SKT와 제휴한 일정 관리 서비스 ‘섬데이’, 기부·모금·동호회 관리 서비스 ‘더불어’, ‘모아’ 이용자도 증가 추세다. 주재승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시니어 고객들도 모바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글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고객에게 맞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공공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해 지방세 등 공과금 납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6-09-23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