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 인상에 급등한 종부세…서울 아파트 2주째 “팔자” 많아

금리 추가 인상에 급등한 종부세…서울 아파트 2주째 “팔자” 많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1-11-26 09:16
수정 2021-11-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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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를 팔겠다는 매도자 비중이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급등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을 기록하며 지난주(99.6)에 이어 2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98.6은 지난 4월 첫주(96.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지수 100 이하로 내려온 데 이어 이번주 1.0포인트(p) 더 낮아지며 98대로 떨어졌다.

수급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심리적 측면이 많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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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된 22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구 게시판에서 이 아파트의 주민이자 종부세위헌청구시민연대 소속 회원들이 종합부동산세 위헌청구 소송을 독려하는 게시글을 붙이고 있다. 2021. 11. 2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종부세 고지서가 발송된 22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입구 게시판에서 이 아파트의 주민이자 종부세위헌청구시민연대 소속 회원들이 종합부동산세 위헌청구 소송을 독려하는 게시글을 붙이고 있다. 2021. 11. 22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매매수급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로, 최근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속에 이번주 역대급 종부세까지 부과되면서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이어 도심권(용산·종로·중구,100.7)을 제외한 4개 권역의 지수가 추가 하락했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지난주 99.5에서 98.2로,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99.7에서 98.2로 각각 내려왔다. 또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 등 8개 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 99.4에서 이번주 99.3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서울에서 가장 낮은 97.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빚투와 영끌 투자자의 이자 부담이 커짐에 따라 당분간 매수심리가 움츠려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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