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거래 가운데 경기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수 비율은 2016년 10.1%에서 지난해에는 14.8%까지 올랐다. 지방에선 경남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이 비율은 2016년 0.7%에서 2018년 1.1%로 1%대를 넘었다. 2019년에는 2.4%를 찍고 지난해에는 1.9%로 소폭 내려왔다. 서울 주택을 사들인 경남 주민은 2016년만 해도 1568명이었으나 2019년 3134명, 지난해에는 3346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7월까지 1616명이 서울 소재 주택을 사들였다.
집값이 비싼 강남 3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강남 3구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비율은 2016년 18.8%에서 지난해 25.9%로 높아졌다. 강남구는 20.0%에서 28.0%로 8.0%포인트 올랐고 서초구는 17.9%에서 24.4%로 6.5%포인트, 송파구는 18.4%에서 25.6%로 7.2%포인트 상승했다.
박 의원은 “거듭된 주택시장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서울 외 지역 거주자들이 서울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