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4 대책 고밀개발 후보지 선정
‘도심 역세권’ 미근동에 아파트 484가구경사져 개발 더딘 약수역 인근 용적률↑
옛 장위 12구역·울산혁신도시 남쪽 포함
50년 된 서소문 아파트도 철거되나
1972년 지어진 서울 서소문 아파트. 미근동 일대는 3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아파트 500여 가구와 고층 상업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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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근동 경찰청 뒤쪽(1만 2117㎡)에서는 역세권 고밀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역·서대문역과 가깝고, 도심에 있는 곳임에도 경찰청과 인근 초등학교, 경의중앙선 철길 등으로 둘러싸여 민간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3종·준주거·일반상업지가 섞여 있는 땅으로 고밀도 개발을 추진해 아파트 484가구와 상업용 건물이 들어선다.
약수역 인근(5만 5071㎡)은 주거 1종 지역이 섞여 있고, 지형이 경사져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민간 개발이 더디게 진행됐던 곳이다. 용적률을 높여 주택 1324가구를 새로 짓고 인근 공원과 연계한 주거공간으로 조성한다.
울산혁신도시 남쪽(5만 9422㎡)에도 고밀 개발로 주택 1485가구가 새로 건설된다.
국토부는 후보지 4곳의 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 제공으로 기존 자력 개발보다 주택 공급이 평균 256가구(29.7%)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땅주인에게 우선 돌아가는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의 60% 수준으로 낮아지고, 수익률은 평균 20%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6차 후보지 발표로 2·4 대책 사업 후보지에서 공급할 수 있는 주택은 모두 25만 4000가구로 집계했다.
2021-08-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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