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0.15% 올라 18개월 만에 최고
매물 감소 등 영향 강남권이 오름세 견인
노원구 0.29%↑… 13주 연속 서울 1위
전세는 중저가 지역 위주 106주째 상승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7월 첫째주(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 가격은 0.15%로, 지난주의 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2019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부동산원은 이번 주부터 표본을 9400개에서 3만 2000개로 확대하면서 조사방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존 방식을 적용해도 이번주 상승률은 0.13%로, 2019년 12월 셋째주(0.20%) 이후 가장 높다. 또 지난 5월 셋째주 이후 8주째 0.10%대의 상승률이 계속됐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송파구는 (0.15%→0.20%)는 잠실동 대단지와 가락동 위주로, 서초구(0.17%→0.19%)는 서초동 주요 단지와 반포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5%→0.18%)는 도곡·역삼동 중대형 및 재건축 위주로 크게 올랐다. 동작구(018%→0.18%)는 상도·사당·흑석동 위주로, 영등포구(0.11%→0.14%)는 신길동 구축과 대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노원구는 전주 0.26%에서 이번주 0.29% 올라 13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컸다. 4월 말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중계·월계·상계동의 역세권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교통 호재와 전셋값 상승,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 단지와 신축, 재건축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3주 연속 0.35% 상승을 이어가면서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다.
전세값도 계속 불안하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0.10%에서 0.11%로 오름폭이 커지며 2주 연속 0.1%대 상승을 이어갔다.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가 있거나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하면서 106주 연속 올랐다. 수도권 전세는 0.20%에서 0.23%로 확대됐다.
2021-07-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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