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지구 해제안, 이달 말이나 돼야 나올 듯

광명·시흥지구 해제안, 이달 말이나 돼야 나올 듯

입력 2014-08-01 00:00
수정 2014-08-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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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막판 걸림돌 ‘구로 차량기지 이전’ 노선 변경 검토키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빨리 해제하라는 지역의 요구가 거세지만 이달 말이나 돼야 해제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울 구로 철도차량기지를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옮기는 사업과 관련해 노선을 일부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은 광명·시흥지구 개발을 전제로 한 사업이었는데 개발이 취소될 경우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 철도 수요 증가 등에 바탕을 둔 이전 사업의 타당성이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당초 안양천을 따라 차량기지를 드나드는 철도 노선(입·출고선)을 건설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토부는 연구용역에서 취소될 예정인 광명 경전철 노선으로 차량기지 입·출고선을 변경하는 방안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명 경전철 노선은 기존 입·출고선보다 서쪽으로 1㎞가량 떨어져 있는데 광명 도심을 관통하기 때문에 교통 수요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입·출고선을 옮기면서 지하철역의 위치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광명시의 인구 분포와 주민들의 교통수단 이용 현황, 서울 등 장거리를 오가는 교통 수요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교통 수요와 편익을 극대화해 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지 못하면 광명·시흥지구 해제가 한없이 지연되며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드세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미 광명·시흥의 일부 주민들은 해제 조치가 늦어지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물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최대한 빨리 차량기지 입·출고선과 지하철역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광명·시흥지구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연구용역의 계약 체결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광명·시흥지구 해제는 일러도 다음 달이나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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