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85㎡이하 입주·분양·미분양 단지 노려볼만”
추석 연휴가 지나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조치가 100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따라서 실수요자의 경우 연휴 이후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에 해당되는 입주단지, 분양, 미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114(r114.com)는 17일 조언했다.
생애 최초 구입자에게 제공되는 취득세 면제조치는 계약 시점이 아닌 소유권이전등기 또는 잔금 납부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서두르지 않으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더해 생애최초 대상자에게 1%대 대출 금리를 적용하는 공유형 모기지가 내달 1일 출시되는 것도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급하게 하고 있다.
반면 양도세 감면 혜택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하면 적용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7만6천436가구로 이 가운데 수도권이 3만4천914가구, 지방이 4만1천522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 물량이 절반 이상에 달해 지방 주택시장에 관심있는 사람은 추석 연휴 기간 고향 근처의 아파트단지를 둘러보는 것도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단기에 물량이 쏟아지면서 저가매수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세종, 부산, 대전 등의 대규모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114는 권고했다.
또 4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7만7천67가구로 이 가운데 4만8천672가구가 내달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이다.
입주와 달리 분양은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되는 양상이지만 대전, 충남, 부산, 대구 등에서는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라 이들 지역 아파트 단지의 입지 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114는 귀띔했다.
미분양 물량 중에서 매입 대상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6만7천672가구로 이 가운데 52%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5대 광역시는 15%, 기타 지방은 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4천575가구), 대구(1천649가구), 광주(1천116가구), 대전(1천163가구), 울산(1천830가구) 등 미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미분양 물량이 가격 상승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동산114는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