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14개월만에 반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 14개월만에 반등

입력 2013-03-02 00:00
수정 2013-03-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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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2.35% 가장 높아

새 정부 출범 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14개월 만에 상승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에 0.86% 올랐다. 상승 비율은 강남이 2.35%로 가장 높았고 강동(0.79%), 송파(0.69%), 서초(0.04%)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233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 증가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재건축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0.3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8%), 송파(0.11%), 강남(0.03%) 등이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씩 내렸다. 특히 신도시는 평촌(-0.03%)과 분당(-0.02%)이 하락을 주도했다. 평촌 호계동 목련신동아 122㎡가 250만원 떨어졌고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 효자LG, 야탑동 탑경남, 탑벽산 등이 5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의왕(-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2%) 등이 약세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을 맞아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은평(0.19%), 용산(0.17%), 서대문(0.15%) ,성북(0.15%) 등이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지만 주택거래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새 정부 규제 완화 대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며 거래를 미루는 등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3-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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