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투자 ‘꿈틀’

해외부동산 투자 ‘꿈틀’

입력 2010-06-26 00:00
수정 2010-06-2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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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득액 전월비 810만弗↑

우리나라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올 들어 조금씩 늘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규모는 3230만달러로 전월 2420만달러보다 81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투자가 41건, 321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4건에 1580만달러, 투자용은 28건에 1650만달러로 투자 목적이 조금 많았다. 올해 1월 한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액은 2030만달러, 2월1430만달러, 3월 2420만달러, 4월 3230만달러를 기록해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올 4월까지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액수는 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0만달러와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등 세계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단 최근 미국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징후를 보여 해외부동산 취득의 상승추세가 더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투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규제가 풀리면서 한때 투자액이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주된 투자처인 미국의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자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06-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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