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뉴타운 분양 러시… ‘알짜’ 눈에 띄네

강북뉴타운 분양 러시… ‘알짜’ 눈에 띄네

김성곤 기자
입력 2008-04-23 00:00
수정 2008-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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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등 3500여가구… 역세권 노른자위는 경쟁 치열

“강북도 한번 날아보자.” 집값 상승과 뉴타운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북 지역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뉴타운·역세권 등 노른자위 지역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 청약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이달 초 분양한 대우건설의 ‘월곡 푸르지오’는 평균 7대1의 경쟁률로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소문과 달리 입지가 뒤떨어지거나 분양가가 높은 곳도 없지 않다. 청약하기 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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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물량 본격 분양

동일하이빌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440가구를 4월 말에 분양한다. 동일하이빌 뉴시티는 36층으로 이 일대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6호선 월곡역과 가깝다. 내부순환로 및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쉽다.

155㎡(47평)∼297㎡(90평)로 이뤄져 있다.3.3㎡(1평)당 분양가는 1700만∼1900만원대. 발코니 확장 비용과 옵션 추가 비용은 없다.

GS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합정역 사거리에 주상복합아파트 자이를 5월 중에 분양한다.617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538가구이다.163㎡(49평)∼322㎡(97평)로 이뤄져 있다. 지상 39층 높이다.

한신공영은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뉴타운 12구역에서 5월쯤 전체 141가구 가운데 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84㎡(25평)∼146㎡(44평)로 이뤄져 있다.

재개발·역세권 물량 풍부

뉴타운은 아니지만 역세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도 많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종암동 5구역 재개발을 통해 5월쯤 ‘래미안 종암3차’ 아파트를 분양한다.82㎡(24평)∼143㎡(43㎡) 1025가구로 이뤄져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331가구이다.

지하철 6호선 역세권 내에 있다. 월곡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종암로와 길음역 주변에는 버스노선이 다양해 강남 및 강북으로의 이동이 쉬운 편이다.

롯데건설은 중구 회현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롯데캐슬 386가구를 분양한다. 회현 롯데캐슬은 지하 7층∼지상 32층 2개동 규모이다.46㎡∼313㎡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회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퇴계로, 반포로, 남선 1ㆍ3호 터널을 이용해 강남ㆍ북을 쉽게 오갈 수 있다.

분양가·입지 꼼꼼히 따져야

요즘 강북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경우도 있다.

이런 아파트는 청약 전에 주변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가 가능한지, 교통여건 등 발전 가능성은 있는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재개발의 경우 로열층이 많은지 등도 알아봐야 할 대목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를 눈여겨봐야 하고, 재개발 아파트는 남향이나 로열층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봐야 한다.”면서 “재개발 아파트는 조합원이 로열층을 가져가는 만큼 주택업체에 전화해 로열층 물량을 알아본 뒤에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8-04-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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