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자외선 차단제품. 코스맥스 제공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는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이효민·이기라 교수 연구팀과 자외선 차단제의 불편함을 줄인 ‘야누스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는 친수성과 친유성을 동시에 가진 나노입자를 이용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신개념 자외선 차단 소재다. 나노입자 표면에 돌출된 작은 스파이크 구조들이 서로 얽히면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외선 차단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계면활성제가 없어 끈적임과 같은 불편함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소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스몰’(Small)에 소개됐다.
코스맥스는 이 소재가 선크림은 물론 기초·색조 화장품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코스맥스는 선쿠션, 선스틱, 선패치, 선스프레드 등 자외선 차단제 유형을 세분화하고 있는데 이 일환으로 소재 개발이 이뤄졌다. 자외선 차단제 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5년간 코스맥스의 전체 특허 출원(580여건) 중 10% 이상인 60여건이 자외선 차단 기술 관련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자외선 차단 기능성 제품 전담 조직인 ‘OTC랩’(Over-the-Counter·일반 의약품)을 신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