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생수시장… 입맛대로 골라봐

물오른 생수시장… 입맛대로 골라봐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06-08 20:16
수정 2021-06-0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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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70곳 브랜드 300개

물 사 먹는 시대… 치열한 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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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없앤 제주 삼다수의 그린에디션.  제주개발공사 제공
라벨을 없앤 제주 삼다수의 그린에디션.
제주개발공사 제공
국내 생수시장이 치열한 ‘물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재 70여개 제조사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만 300여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생수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생수까지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떤 물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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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벨 생수지만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게 분홍색과 파란색을 주 컬러로 활용하고 로고도 크게 노출시켰다.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  롯데칠성음료 제공
무라벨 생수지만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게 분홍색과 파란색을 주 컬러로 활용하고 로고도 크게 노출시켰다.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
롯데칠성음료 제공
●초저가 vs 친환경… 어떤 물맛이 이길까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1강 2중 다약’ 구도다. 제1 강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제주 삼다수’다. 광동제약이 소매유통을 맡은 삼다수는 지난해 점유율 40.6%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13.8%)나 농심의 ‘백산수’(8.6%)와 비교하면 여유 있는 업계 1위다.

삼다수는 1위지만 치열해진 경쟁을 의식해 더 분주하게 뛰고 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가 초저가를 앞세워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국민워터’와 롯데마트의 ‘온리프라이스 미네랄워터’, 홈플러스의 ‘바른샘물’ 등 대형마트 제품과 GS25의 ‘지리산맑은샘물’, CU의 ‘헤이루 미네랄워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업체까지 가세하는 형국이다. 쿠팡이 ‘탐사수’를, 티몬이 ‘236 미네랄워터’를 판매하고 있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말 서울시에 먹는샘물 유통전문 판매업 신고를 마쳤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마트·편의점 등 PB 생수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18.3%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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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의 물 시장에 뛰어든 오리온의 ‘닥터유 제주용암수’. 오리온 제공
1조원 규모의 물 시장에 뛰어든 오리온의 ‘닥터유 제주용암수’.
오리온 제공
후발주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온·오프라인 채널에 미네랄 함유량을 강조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선보였다. 자회사인 해태htb(평창수)와 코카콜라음료(휘오제주 등)를 통해 이미 생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도 울릉군과 손잡고 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하는 등 자체 판매 프리미엄 생수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기존 생수 강자들은 친환경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1월 선보인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제품이 대표적이다. 지난 한 해에만 1000만개 이상 팔리며 호응을 얻었다. 제주 삼다수와 백산수도 올 들어 라벨 없는 제품을 선보였다.

●매년 10% 성장 1조 돌파… 中시장 누가 잡나

레드오션임에도 유통·식음료 업체들이 생수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물 사먹는 시대’가 열린 건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생수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올림픽 이후 판매가 금지됐지만 1995년 합법화되면서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을 해왔다.

실제 2010년 4000억 규모였던 국내 생수시장은 2019년 약 8800억원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수돗물 유충 사태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늘어난 생수 소비량이 계속 유지되는 추세”라면서 “2023년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특히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자국 수질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인이 늘면서 생수를 사 마시는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미 2015년 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공장을 세우

고 현지에서 백산수를 판매하고 있다. 오리온도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앞세워 향후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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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과 마그네슘 3대1일 때 물맛 최상

다 똑같은 물처럼 보이지만 생수에도 종류가 있다. 먼저 생수는 수원지에 취수한 원수에 따라 지하수, 용천수, 화산암반수, 해양심층수, 빙하수 등으로 나뉜다. 이렇게 나뉜 물은 처리 방법에 따라 다시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에서 원수를 취수해 여과 과정만 거친 후 판매하는 물이고 혼합음료는 원수를 취해 여과·정제과정을 거친 뒤 다시 미네랄 등을 넣은 물을 뜻한다.

혼합음료라고 해서 미네랄이 없고 먹는샘물보다 맛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혼합음료는 대부분 제주도 수원지의 특수성 때문에 나오게 됐다. 제주도가 수원지면 제주특별자치도법에 따라 도가 설립한 지방 공기업만 ‘먹는샘물’을 판매할 수 있다. 취수원이 동일해도 일반기업은 ‘혼합음료’로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나 휘오 제주V워터가 대표적이다.

물맛은 물이 함유한 미네랄에 따라 결정된다. 물은 1ℓ당 녹아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기준으로 연수와 경수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 칼슘은 단맛, 마그네슘은 쓴맛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높은 경수는 물맛이 무겁고 목 넘김이 텁텁하다고 느끼게 된다. 예민한 혀는 짠맛이나 쓴맛, 비린 맛을 느끼기도 한다.

수입제품 중에서는 에비앙이 강한 경수로 분류되며 삼다수, 아이시스, 백산수, 평창수 등은 모두 연수다. 연수는 물맛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청량감이 좋은 물로 통한다. 전문가들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비율이 3대1일 때 가장 물맛이 좋다고 한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1-06-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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