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베일 벗은 ‘부산모터쇼’
비행기 닮은 차체·넓은 실내공간
공기역학 설계로 성능 끌어올려
올 국내·유럽… 내년 미국에 출시
“전기차 신공장 울산 중심 2조 투자”
박지성과 같이 등장한 아이오닉6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사전 행사(프레스데이)에서 장재훈(왼쪽 세 번째) 현대차 사장과 박지성(왼쪽 두 번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등이 손으로 숫자 ‘6’을 만들어 보이며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소개하고 있다. 15일 공식 개막한 뒤 오는 24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차그룹 산하 3개 브랜드(현대차·기아·제네시스)와 BMW그룹 산하 3개 브랜드(BMW·미니·롤스로이스)가 참가한다. 부산 연합뉴스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사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였다. 사회자의 자신감 있는 멘트와 함께 차량 두 대가 무대 위로 천천히 들어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에 이어 차에서 내린 인물은 새롭게 홍보대사로 선정된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 선수. 아이오닉6 앞에서 박지성 선수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장 사장은 “이 차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추구하는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계 최초로 실물이 공개된 아이오닉6는 마치 비행기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유선형의 차체와 넓은 실내 공간을 좌중에 뽐냈다. 전용 플랫폼(E-GMP)에 공기역학적 설계까지 더해지며 1회 충전 시 무려 524㎞를 달릴 수 있다. 이는 현대차의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 거리다. 내연기관차의 연비와도 같은 개념인 전기소비효율(전비)도 6.2㎞/◇로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치다. 올해 한국과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하며 내년쯤 미국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공개를 계기로 향후 전동화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5만대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공장에서만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밝힌 국내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에 대해 장 사장은 “울산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 규모는 약 2조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동화에 맞춰 새롭게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 기아 콘셉트 EV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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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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