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본사 전경.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은 최근 본사 전 처·실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1차 서부혁신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기반으로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경영진 및 주요 1직급 직원의 성과급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최근 4년 연속 발생한 적자 등에 따른 경영위기에 대응해 지난 1월 ‘뉴턴(New Turn)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CEO가 직접 위원장으로 나서 ‘서부혁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TF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중 39개 안전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영업비용 감축을 위해 경비 30.1%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제1차 서부혁신위원회에서는 더욱 강력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기존의 뉴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등 비상경영을 전사에 선포했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 근절, 발전원가 혁신, 재무구조 개선, 사업기능 조정, 조직효율 향상 등 5대 방향별 15대 추진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발전소 정비 효율화 등으로 2308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투자비 약 2000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을 진단해 유사‧중복기능을 효율화하는 등 조직 재설계와 인력재배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노‧사합동으로 안전활동에 나서고, 고위험‧취약시기 중점대응 등 사고예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박형덕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올해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반납하고, 주요 1직급 직원의 성과급을 50%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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