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TFS)’.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충돌 테스트를 바탕으로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5만 5000㎡ 규모의 ‘자동차 안전기술센터(TFS)’를 설립해 차량의 연구 개발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센터에서는 양산 직전의 차량을 대상으로 양적·질적 측면에서 모두 법적으로 요구되는 수준 이상의 시뮬레이션과 실제 충돌 테스트를 하고 있다.
자동차 안전기술센터는 연간 약 900건의 충돌 테스트가 가능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낙하 테스트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차량 등급과 인증에 필요한 40여개의 세부 항목들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진다. 또한 충돌 테스트에서는 초당 1000장가량의 사진을 찍어 충돌 상황을 100만분의 1초 단위로 재구성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충돌 지점을 컴퓨터에 자동으로 입력하도록 설계했다.
더 뉴 EQS는 이 같은 충돌 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 테스트를 거쳐 탑승 공간의 내구성부터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배터리 안전성 등의 안전 기술을 확보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The new EQS)’.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배터리와 고전압 케이블 등의 고전압 부품도 단계적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배터리는 전면 및 측면에 에너지 흡수 구조가 있는 배터리 인클로저(enclosure)와 단단한 이중벽 형태의 베이스 플레이트(base plate) 등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배터리를 포함한 고전압 시스템은 온도, 전류 회로 등을 모니터링해 위험과 오류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준다. 사고 등의 위험에 처할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배터리가 분리되며, 사고 심각성에 따라 고전압 시스템이 차단된다.
더 뉴 EQS에는 최신 에어백 시스템도 적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 외에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이 기본 탑재됐다. 측면 윈도 에어백은 A필러부터 C필러까지 앞좌석과 뒷좌석 창문 위로 커튼처럼 전개돼 탑승객의 측면 충돌을 예방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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