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배 모양의 전용 잔인 ‘챌리스’(Chalice)는 맥주 맛을 풍부하게 하고 거품이 잘 가라앉지 않도록 특별 제작됐다. 위쪽으로 좁아지는 모양은 거품이 단단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해 산화를 줄이고 맛을 풍부하게 해준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9단계 음용법에 따라 마시면 최상의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차가운 물로 헹군 챌리스 준비하고, 탭에서 나오는 첫 번째와 마지막 맥주는 빠른 속도로 흘려버린다. 챌리스를 45도로 기울여 따르다가 똑바로 들어 따른 뒤 탭에서 마지막에 떨어지는 맥주를 피해 재빨리 잔을 옮긴다. 그 뒤 폼 커터를 45도 각도로 뉘어 잔 위로 솟은 거친 거품을 제거한다. 단단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3㎝ 정도 높이로 따르고, 전용 잔 외부에 묻은 맥주를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드립 캐처를 꽂아내면 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2019-06-27 3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