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롤린’, MBC 무한도전 ‘무야호’ 할아버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MBC 유튜브 채널 캡처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MBC 유튜브 채널 캡처
콘텐츠 자체의 힘이 무엇보다 컸지만, 수많은 볼 거리의 홍수 속에서 이들 콘텐츠가 재발견된 데에는 옛날 영상을 검색해 찾아보는 유튜브 이용자들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유튜브가 시장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만 18~44세 한국인 19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는 최소 한달에 한번 이상 수년 또는 수십년 전의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다시 시청한다고 답했다.
4년 전에 발매된 노래 ‘롤린’의 역주행과 11년 전에 방송된 ‘무한도전’의 한 장면이 ‘무야호’라는 유행어를 재탄생시킨 것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유튜브는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가치를 느끼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그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콘텐츠 소비자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 중 56%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한 달에 1회 이상 온라인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52%는 채팅에 참여하는 것이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느끼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답했다.
올해 정초 타종 행사 실시간 스트리밍은 7만 7000여명의 동시 접속자 수에 총 4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77%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동영상을 한 달에 1회 이상 시청한다고 답했다.
41%는 공부와 청소의 동기 부여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시청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하는 모습을 스트리밍하는 ‘스터디윗미’(study with me) 영상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1일까지 한국에서 9500만회 넘게 시청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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