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톱50 랭킹, 삼성 2위…중국내 1위 하이닉스

반도체 톱50 랭킹, 삼성 2위…중국내 1위 하이닉스

입력 2015-01-27 07:42
수정 2015-01-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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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기업 톱50 순위에서 인텔(미국)에 이어 2위를 지켰다.

27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72억 달러의 반도체 매출을 올려 2013년(343억 달러)보다 약 8% 증가했다.

인텔은 지난해 5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인텔의 매출 증가율은 6%로, 삼성과 인텔의 격차는 근소하게 좁혀졌다.

이 순위는 메모리(D램·낸드플래시)와 CPU(중앙처리장치), 시스템 반도체 등을 합쳐 매긴 것이다. 순위에는 종합 반도체 회사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가 모두 포함돼 있다.

3위는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로 24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5%로 톱10 업체 중 가장 높았다. 2위 삼성을 무섭게 추격한 셈이다.

4위는 퀄컴(미국), 5위는 마이크론·엘피다(미국), 6위는 SK하이닉스였고, 7∼10위는 TI(미국), 도시바(일본), 브로드컴(미국), ST(유럽) 순이다.

10위권 내에서는 TI와 도시바가 자리를 맞바꾼 것 외에는 2013년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소니(일본)가 17위에 자리했고 삼성과 14나노핀펫 생산을 제휴한 글로벌파운드리(미국)가 19위에 올랐다.

재미있는 건 애플이 처음 톱50에 진입한 점이다. 애플은 14억6천만 달러의 반도체 매출로 44위에 올랐다. 애플이 직접 생산한 건 아니고, TSMC가 위탁생산한 애플 칩이 통계에 잡혔다.

성장률로 따지면 중국의 하이실리콘이 53%로 가장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2%의 성장률로 7위에 올랐다.

톱10 기업 가운데 성장률 순위에서도 10위 안에 포함된 곳은 SK하이닉스와 TSMC 뿐이다.

중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 순위(매출액 기준)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화재가 난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공장이 완전 복구돼 100% 생산 체제로 가동한 덕분이다.

중국내 반도체 생산 2위는 인텔, 3∼4위는 중국 기업인 SMIC, 화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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