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 인터넷 검색 어떻게 하나 보니…

북한 사람들, 인터넷 검색 어떻게 하나 보니…

입력 2012-10-06 00:00
수정 2012-10-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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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카운터 “北, 외국 웹사이트 하루에 1만건 검색”

인터넷 폐쇄국가인 북한이 하루에 1만건 정도 외국 웹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정보통신환경 분석업체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는 최근 이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인터넷과 무선통신으로 하루에 외국 웹사이트를 접속하거나 검색한 건수가 1만건 가량 된다고 밝혔다.
2012런던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여자 수영선수가 28일(한국시각)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센터 로비에 설치된 컴퓨터와 인터넷망을 이용해 올림픽 정보 페이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2런던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여자 수영선수가 28일(한국시각)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센터 로비에 설치된 컴퓨터와 인터넷망을 이용해 올림픽 정보 페이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탯카운터’는 매일 전 세계 300여 만개의 웹사이트 접속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북한이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터넷 프로그램을 분석해 이런 통계를 제시했다.

RFA는 “한국의 1억건과 미국의 42억건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북한에서도 외국 웹사이트에 대한 활발한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주민은 내부 정보시스템인 인트라넷을 주로 사용하고 외국 인터넷에 대한 접속은 특정기관이나 정부 관료, 북한 주재 외교관들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탯카운터’는 북한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인터넷프로그램은 대부분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정보를 검색할 때도 미국 구글사가 개발한 ‘구글서치’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 가능한 북한 내 휴대전화는 미국이 개발한 안드로이드폰의 사용 빈도가 전체 사용량의 절반 가까이나 되고 미국의 대표적 휴대전화인 아이폰도 전체 사용량의 30% 정도를 차지했다고 RFA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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