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갤럭시 대당 30弗 태블릿PC는 40달러씩 2년전 로열티 요구”

“애플, 삼성 갤럭시 대당 30弗 태블릿PC는 40달러씩 2년전 로열티 요구”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애플이 ‘특허전쟁’을 벌이기 전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은 대당 30달러(약 3만 4000원), 태블릿PC는 대당 40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이 지난해 4월 삼성전자를 제소하기에 앞서 협상 의지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허소송 공판에서 애플 관계자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가 출시된 지 두 달 만인 2010년 8월 특허권 침해를 처음 경고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애플의 특허권 담당자인 보리스 텍슬러는 법정에서 “당시 애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를 비롯, 애플 임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신뢰하던 파트너가 우리 제품을 복제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재판부에 제출된 애플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2010년 10월 5일 삼성 측에 대당 30~40달러의 특허권 사용료를 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삼성의 특허를 제한 없이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해 주면 로열티를 20% 할인해 주겠다고도 했다.

당시 애플은 삼성전자가 지급해야 할 로열티를 총 2억 5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현재 애플이 삼성전자에 요구하고 있는 손해배상금 25억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8-13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