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누가 가?” OTT만 보더니 결국… 위로금 주면서 희망퇴직 단행한 CGV

“영화관 누가 가?” OTT만 보더니 결국… 위로금 주면서 희망퇴직 단행한 CGV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3-10 06:22
수정 2025-03-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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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영화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2025.2.19 연합뉴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영화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2025.2.19 연합뉴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고, 퇴직자에겐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됐다.

CGV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4년 전 2021년 2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희망퇴직으로 2020년 말 기준 2806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1년 3월 말 2301명으로 500명 넘게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CGV 직원 수는 4046명으로 늘었다.

CGV 관계자는 “국내 극장가가 어려워진 데 따라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GV는 지난해 하반기 흥행작 부재 등으로 국내 영화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국내 사업 부문이 부진했다. 지난해 국내 영화 시장에선 ‘파묘’, “범죄도시4‘ 외에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다.

CJ CGV는 지난해 매출액 1조 957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6.7% 늘었고, 흑자는 26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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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영화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2025.2.19 연합뉴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영화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2025.2.19 연합뉴스


하지만 이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686억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원)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사업만 보면 매출액은 7588억원으로 전년보다 145억원(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국내 수익성 악화의 주요 배경으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로 인한 극장 관객 감소가 꼽힌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4개 구독형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2019년 3049억원에서 2023년 1조 4407억원으로 4년 새 4배 넘게 급증했다. 같은 기간 OTT 이용률도 52.0%에서 77%로 상승했다.

반면 극장 관객 수는 급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1억2313만명으로 팬데믹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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