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고공행진인데…은행, 예·적금 금리 또 내렸다

대출금리는 고공행진인데…은행, 예·적금 금리 또 내렸다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4-11-01 12:22
수정 2024-11-0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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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5대 금융 은행 로고. 뉴시스
서울 시내 5대 금융 은행 로고. 뉴시스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은행권이 잇따라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금리는 올리는 ‘역주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일 하나은행은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11종 예·적금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P) 내렸다. SC제일은행도 이날부터 예금금리는 0.3~0.8%P까지 내린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입출금 성격의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0.3%P 낮췄다.

앞서 농협은행도 지난달 23일부터 예금금리를 최대 0.55%P, 청약예금이나 재형저축 금리도 0.25%P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12개월) 적용 이율을 0.2%P 내렸다.

반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대출금리는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74%로 8월(3.51%)보다 0.23%포인트(p) 올랐다.

이에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734%P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확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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