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 ‘탱크주의’로 시장 잡았던 대우전자…튀르키예 기업으로 명맥

[IFA 2024] ‘탱크주의’로 시장 잡았던 대우전자…튀르키예 기업으로 명맥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4-09-06 21:03
수정 2024-09-06 2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IFA 2024 현장. 전체 전시 면적이 20만㎡(약 6만 500평)에 달하는 복합 전시공간 ‘메세 베를린’에서 도보 2만 5000보가 넘어가던 순간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진 기업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지 확대
IFA 2024에 전시관을 차린 튀르키예 가전기업 DAEWOO. 베를린 박성국 기자
IFA 2024에 전시관을 차린 튀르키예 가전기업 DAEWOO. 베를린 박성국 기자


DAEWOO라는 사명과 그 위에 부착된 로고까지, 1980~90년대 국민기업으로 사랑받았던 그 대우전자였다. 하지만 IFA 2024에는 ‘대우전자’가 아닌 ‘DAEWOO’로, 한국 기업이 아닌 튀르키예 가전 기업으로 참석했다.

대우그룹이 1974년 전자제품 제조업에 진출하며 탄생한 대우전자는 1993년 ‘튼튼한 가전’을 강조하는 ‘탱크주의’를 선언하며 삼성전자, 금성사(현 LG전자)와 함께 국내 가전 시장을 주름잡았다. 하지만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위기를 넘지 못하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전자도 사업부 매각으로 이어졌다.

이미지 확대
튀르키예 가전기업 DAEWOO가 IFA2024에서 전시 중인 의류 건조기. 베를린 박성국 기자
튀르키예 가전기업 DAEWOO가 IFA2024에서 전시 중인 의류 건조기. 베를린 박성국 기자


이어 2001년 과거 대우전자 제품을 생산하던 튀르키예 가전기업 베스텔이 대우전자의 상표권을 확보해 신규 가전사업을 시작하면서 튀르키예 기업으로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TV와 냉장고, 식기세척기 신제품 등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