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서울 149만명 감소 전망
감소율 부산 25.8%·울산 25.7%
2045년부터 전 지역 ‘출생<사망’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최근까지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시도별 장래인구를 예상했다. 2022년 대비 2052년 세종과 경기의 총인구는 각각 16만명, 12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서울(-149만명), 부산(-85만명), 경남(-69만명) 등 15개 시도는 총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감소율로 보면 부산과 울산은 각각 25.8%와 25.7%가 줄어 2022년 대비 인구 4명 중 1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7년 뒤부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한다. 통계청은 2022년부터 서울, 부산 등 11개 시도에서, 2039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총인구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는 2022년 1369만명에서 2038년 1452만명까지 증가하지만 이후부터 2052년까지 1381만명으로 줄어든다. 2022년과 비교하면 0.9%(12만명) 증가에 그치는 셈이다. 시도별 인구이동을 제외한다면 2045년부터 세종을 포함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의 자연 감소가 나타난다.
인구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는 고령인구는 2052년에는 세종, 경기 등 11개 시도에서 2022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전남과 경북은 고령인구 비중이 각각 49.6%, 49.4%로 확대돼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고령인구가 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한다. 특히 울산은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생산연령인구가 2022년 대비 2052년 49.9% 줄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4-05-29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