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인도 법인 출범 1주년 “고객가치 차별화로 점유율 50% 돌파”

LG엔솔 인도 법인 출범 1주년 “고객가치 차별화로 점유율 50% 돌파”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4-02-08 14:18
수정 2024-02-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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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공급망 거점이자 소비 성장 잠재력을 품은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법인이 설립 1주년을 맞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청정에너지 정책에 협력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시장에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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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서울신문DB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서울신문DB
8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인도 전기이륜차 시장에 처음 진출한 LG엔솔은 지난해 2월 델리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현지 영향력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기준 현지 전기이륜차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LG엔솔은 TVS모터, 올라 일렉트릭 등 현지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통형 전지를 사용해 초기 인도 이륜차시장을 공략했고, 경쟁사 대비 우월한 사이클 성능, 에너지 출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배터리 기술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인도는 전기차 중에서도 전기이륜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특히 높은 시장이다. 미국의 컨설팅업체 베인엔컴퍼니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의 차종별 전기차 대수는 이륜차가 66만 9000대, 삼륜차가 34만대, 사륜차가 4만 1000대, 버스가 1939대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도의 전기이륜차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33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도 중앙정부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와 증가하는 원유 수입 부담, 대도시의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전기차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FAMEⅡ 정책을 도입하며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전기차 인프라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신차 이륜차량 중 전기이륜차의 비율은 8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류청오 LG에너지솔루션 인도 법인장은 “인도 전기이륜차 시장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해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고, 발빠르게 고객 요구에 반응하는 고객가치 혁신 방안을 통해 법인 설립 1년 만에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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