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집중하다 2년 만에 안동서 재생산
내년 초까지 500만회분 공급…해외서도 허가 절차
국내 유일 세포배양식 ‘계란 알레르기 안전’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스카이셀플루’ 포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날 기자는 덧신과 가운, 고글까지 착용하고 나서야 품질관리(QC)실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같은 차림의 연구원들이 스포이드를 들고 수십 개의 페트리 접시를 늘어놓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백신에 항원이 적당량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항원 함량 시험 현장이었다. 공장 직원은 “백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각 공정 단계마다 매번 거쳐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품질관리실에서 스카이셀플루 품질 관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현이 기자
코로나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지 2년 만에 다시 공급을 시작한 스카이셀플루는 이런 과정을 거쳐 23일부터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총 500만회 접종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인데, 다음 달부터 병·의원 등에서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주사기 형태의 용기에 담겨 포장되는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공장장은 “국내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건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이번 시장 복귀를 통해 우리 국민의 독감 백신 선택권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를 통해 우리 백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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