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2-23 20:52
수정 2022-02-2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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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2개 품목·62개 브랜드 공개
한달 새 급등 외식물가 상승 견인
햄버거는 5개업체 모두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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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꿀꽈배기도 새달 6% 오른다
새우깡·꿀꽈배기도 새달 6% 오른다 농심이 다음달부터 새우깡·꿀꽈배기 등 과자 출고 가격을 평균 6% 이상 인상한다. 가격을 올리는 제품은 22개로 현재 소매점에서 1300원에 판매되는 새우깡(90g)은 100원가량 오를 예정이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스낵 판매대에 새우깡이 진열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들이 많이 찾는 떡볶이 가격이 지난 1월보다 최대 2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등의 압박이 거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처음 공개한 2월 3주차 외식 메뉴 가격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개 중 16개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월보다 인상됐다.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12개 품목이며,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총 6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죽(4.0%), 햄버거(1.1~ 10.0%), 치킨(5.9~6.7%), 떡볶이(5.4 ~28.7%), 피자(3.2~20.2%), 커피(2.9~8.2%), 설렁탕(1.8%) 등 16개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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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월간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햄버거는 조사 대상 5개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커피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가 인상한 반면 이디야커피·빽다방·파스쿠찌 등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40개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누리집(www.kamis.or.kr)과 더(The) 외식(www.atfis.or.kr)에 공개된다.

 

2022-02-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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